(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심정지 환자가 119구급대원의 처치로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회복하는 비중이 전국에서 울산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소방청에 따르면 울산의 심정지 환자의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률은 2021년 6.6%, 2022년 5.9%로 2년 연속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반면 전국 평균 심정지 환자의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률 2021년 9.8%에서 2022년 9.9%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정지 환자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률은 119구급대원의 전문 응급처치로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맥박이 회복되고 심전도 기록지 상 심실 수축 리듬이 맨눈으로 확인되는 확률을 말한다.
이에 대해 울산시 소방본부는 "최초 목격자인 시민들의 심정지 인지율이 낮아 119 신고 시간이 지연된 탓이다. 또 구급상황관리센터 부재로 인한 심정지 인지율이나 응급처치 안내율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특·광역시 중 울산만 구급상황관리센터를 확보하지 못했다.
향후 울산시 소방본부는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설치 추진 중"이라며 "시민들의 응급처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추진하고 지역 내 심폐소생 공익광고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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