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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스디에스, 물류 부진에 IT서비스가 관건" 한화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2 08:49

수정 2023.03.22 08:52

"삼성에스디에스, 물류 부진에 IT서비스가 관건" 한화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은 22일 삼성에스디에스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물류 사업은 하향 정상화가 불가피 하다는 점에서 결국 IT서비스 매출 상쇄가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은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의 1·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5600억원, 영업이익 194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주요 고객사의 투자 위축세가 이어지며 IT서비스 매출액은 1.6%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같은 기간 물류 매출액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비수기로 인한 물동량 감소와 운임 약세 시황으로 인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9.5% 감소한 15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9290억원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장기화에 따른 IT비용 절감과 투자 위축세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IT서비스 매출은 6.6%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우리는 올해 외형 성장을 견인해온 물류 사업의 하향 정상화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결국 삼성에스디에스의 주가 상승 트리거는 대규모 투자 확대로 인해 낮아진 IT서비스 부문 수익성 반등이 될 것"이라며 "2·4분기부터는 동탄 데이터센터 관련 신규 클라우드 매출 및 공공클라우드 수주 기여도 가시화되면서 IT서비스 부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주가는 더이상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글로벌 경기 회복이 실적 개선의 선결 조건이지만, 신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시기가 마무리되고, 대외고객향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신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낮아진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이라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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