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 기업 '스토라엔소'와 친환경 플라스틱 공동개발협약(JDA)을 맺었다.
핀란드 기업인 스토라엔소는 바이오 복합소재 제품 및 포장지 등 제조사로 식물성 원료를 플라스틱용 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차세대 바이오플라스틱 '페프'(PEF)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고분자 플라스틱 제조 및 가공 기술력과 스토라엔소의 원료 개발 역량을 토대로 100% 천연물 기반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들 계획이다.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지는 페프는 일반 석유화학 플라스틱인 페트(PET) 보다 더 단단하고 열에 강하다. 기체 차단성도 뛰어나 기존 음료 병 및 식품 포장재 등을 대체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적화된 원료 공급망을 확보하여 페프 상업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제품이 본격 양산될 경우 기존 페트 대비 탄소배출량을 50% 이상 감축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성수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플라스틱 생태계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원 순환을 위한 기술 개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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