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CEO 엔비디아 GTC에서 새 제품 공개
젠 슨 황 "생성형 AI 모든 산업 재창조"
젠 슨 황 "생성형 AI 모든 산업 재창조"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최신 GPU A100보다 12배 빠른 차세대 제품 H100을 선보였다.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기업으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가 이제는 인공지능(AI)의 두뇌 역할로 쓰이는 GPU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며 AI 기술 개발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업의 선두 주자로 치고 나가고 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새로운 H100을 탑재하며 이를 위해 클라우드 업체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H100 GPU 1만6000개, 아마존 웹서비스(AWS)에는 최대 2만개의 GPU를 탑재한다고 설명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에도 장착된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웹페이지를 여는 것만큼 쉽게 적은 비용으로도 AI 슈퍼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이날 양자 컴퓨팅 연구원들과 협력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와도 반도체 개발을 협력해 TSMC가 오는 6월부터 생산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황 CEO는 "생성형 AI가 모든 산업을 재창조할 것"이라며 자사의 차세대 제품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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