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ealth 국민의료 인공지능 서비스·산업생태계 구축' 2차년도 사업 추진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 인공지능(AI) 의료체계를 본격 추진하며 의료계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광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K-Health 국민의료 인공지능(AI)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 1차년도 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4월부터 2차년도 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총 사업비 428억원(국비 298억원, 시비 86억원, 민자 44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광주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가 협력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현재 광주지역 138개 병·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25년까지 광주와 여수, 목포 등 인근 5개 도시 병·의원 450여곳 이상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통해 생성된 데이터를 기업과 연구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 사업은 특히 도시 전역 병·의원의 의료데이터를 한데 모으는 클라우드 연계를 통해 시민들과 의료진들에게 한층 더 선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AI 진단지원 서비스,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인 AI 앰뷸런스 등 선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정확한 질병 진단 서비스와 긴급 후송되는 중환자들의 골든타임 확보 등의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폐질환진단 등 총 21종의 AI 진단 솔루션이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기독병원 등에 도입돼 진료 때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활용성이 높은 우수한 진단솔루션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또 소방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구급차와 광주지역 응급의료센터에 AI 앰뷸런스를 도입했다. 앞으로는 응급환자의 상태와 병원 현황을 AI로 분석해 신속한 이송이 가능해진다.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은 현재 8대의 구급차와 응급의료센터 5개소에 설치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소방본부 38대 구급차 전체와 지역 전체 응급의료센터 20곳에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시범적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라이프로그 건강관리소(헬스케어 실증센터)를 동구 창업지원센터(서석동)와 서구 서빛마루복지관(풍암동) 등 2곳에 추가로 구축해 시민의 기초체력 측정 등 개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 개인이 자신의 건강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공의료앱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시민들은 앱을 통해 자신이 방문한 병·의원 진료·의료영상·건강 정보 등 의료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하고 이 정보들을 기반으로 개인의 건강관리 상담도 가능해진다.
향후에는 시민들의 데이터 제공에 대한 보상체계까지 별도로 마련해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시민 체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K-Health 국민의료 인공지능(AI)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 사업'의 다양한 의료서비스와 AI 기반 의료데이터 활용 환경 조성을 통해 광주에 성공모델을 정착시키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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