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지난 16일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평양 국제공항에서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7형 발사를 참관하는 모습의 사진을 17일 공개했다.
앞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수백만원대의 디올 핸드백과 티파니 목걸이를 착용하고 구찌와 베르사체 원피스를 입은 모습 등이 자주 포착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당 창건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들에게 재난을 이겨내자"라고 연설하며 1400만원대 스위스 IWC사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손목 시계를 찬 것이 포착돼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한국 통일부는 지난달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국제경제연구소도 지난 3일 북한 내 식량공급이 "인간이 최소한의 필요를 채울 양 아래로 감소했다"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북 수뇌부들은 사치품 소비를 계속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명품 시계와 의류, 액세서리 등의 사치품을 대북 제재 품목으로 두고 있기도 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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