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보유국, 핵강국앞에 스스로 몰아온 재앙의 대가... 체험할 것"
[파이낸셜뉴스]
북한의 이러한 모습은 한·미가 13∼23일 진행한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한 미사일 도발과 함께 북한 주민들이 부분적으로 외부의 정보 유입 등으로 갈등이 높아지는 상황을 억제하고 위기의식을 끌어올려 체제 결속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신은 "무분별한 반공화국압살책동에 미쳐날뛰는 미제와 괴뢰역적들을 단호히 징벌하기 위한 청년학생들의 집회가 22일 평양시청년공원야외극장에서 진행되였다"며 "핵선제 공격을 기정사실화한 침략전쟁연습에 더욱 악랄하게 매달리며 대결광기를 부리고 있는 미제와 괴뢰역적들에 대한 격멸 의지가 날이 갈수록 온 나라에 무섭게 타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신은 "원쑤 격멸의 비상한 각오를 안고 한손에는 총을, 다른 한손에는 마치(망치)와 낫, 펜대를 틀어쥐고 생산과제수행과 학습을 보다 혁명적으로 중단없이 진행해나갈데 대하여 언급하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로 집회에서 토론자들이 "미제가 1950년대의 쓰라린 참패를 망각하고 끝끝내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른다면 핵보유국, 핵강국앞에 스스로 몰아온 재앙의 대가가 얼마나 처절한가를 뼈저리게 체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전쟁발발의 림계점", "폭발전야에 이른 조국의 현 정세",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등의 표현들을 전했다.
집회 후 행사 참가자들은 평양시 거리 행진를 진행했다. 최근 북한은 전국에서 140만여명의 청년들이 군대 입대·재입대를 결의했다면서 '조국보위성전'에 나선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