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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 촬영하는 AI… 정확도 높인 삼성 의료 신기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3 11:00

수정 2023.03.23 11:00

엑스레이 촬영하는 AI… 정확도 높인 삼성 의료 신기술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 오는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에 참가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등에 사용되는 초음파 진단기기 전 라인업과 최신 카메라, 인공지능(AI) 기술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디지털 엑스레이를 전시한다.

'초음파존'에서는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HERA W10'·'V8'과 고급형 'V7'을 전시한다. 또 AI 진단 보조 기능들을 소개한다.

'하트어시스트'는 성인과 태아의 심장 영상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측정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인다.
'바이오메트리어시스트'와 '뷰어시스트'는 태아의 성장 지표를 측정하고 자동으로 주석을 달아 반복적인 측정 업무를 줄일 수 있다.

초음파 스캔 중 신경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너브트랙'은 주변 조직과 신경을 구분해 근골격계 질환 진단과 안전한 시술에 도움을 준다.

전립선 초음파 검사 시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아주 작은 크기의 프로브도 첫 선을 보인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신의료기술'로 인정한 지방간 초음파 검사기술인 '티에이아이'를 이용해 간의 지방량을 백분율로 나타내는 기술도 소개한다.

'엑스레이존'에서는 환자의 체형에 맞게 엑스레이 조사 조건을 설정하고 환자가 촬영 위치를 벗어난 경우 정확하게 조정할 수 있는 '비전 어시스트' 기능이 탑재된 고정형 엑스레이 'AccE GC85A'를 선보인다. 3~4시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추가 충전 없이 약 10시간 촬영이 가능한 이동형 엑스레이 'AccE GM85'도 공개한다.

기존 대비 27% 가벼운 디텍터는 중환자실이나 응급실 등 엑스레이 장비에서 꺼내 촬영할 때 용이하다. 디텍터는 엑스선을 감지해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변환하는 엑스레이 핵심 장치다.

척추나 다리 전체를 촬영하기 위해 여러 번 촬영해 영상을 합치는 작업이 필요한데, 한 번 촬영으로 영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가로 460mm, 세로 1321mm 크기의 대면적 디텍터도 새로 선보인다. 대면적 디텍터를 이용하면 피폭 선량을 줄이고 촬영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친환경 비전인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해 친환경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제품 자재와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대신 재활용 레진 자재와 재활용 종이 포장재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부스에도 종이 재질의 전시대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겸 삼성메디슨 전략마케팅팀장 유규태 부사장은 "삼성은 AI 진단 보조기능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효율적이고 정밀한 진단에 도움이 되도록 기술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며, 친환경 경영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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