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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편하게 드세요'...해남군, '혼밥당당 식당' 발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3 11:11

수정 2023.03.23 11:11

관광지 중심 20여곳 선정
전남 해남군이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한 식문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혼자서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해남 혼밥당당 식당'을 지정한다. 사진=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이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한 식문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혼자서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해남 혼밥당당 식당'을 지정한다. 사진=해남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이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한 식문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혼자서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해남 혼밥당당 식당'을 지정한다.

23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번 '혼밥당당 식당' 지정은 지난 2021년 말 기준 전국의 33.4%가 1인 가구로, 홀로 여행객 또한 늘어나는 추세에서 혼밥족에게 해남지역 먹거리 정보를 알리고 식사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혼자하는 식사(혼밥)도 당당하게'를 뜻하는 '혼밥당당 식당'은 1인 식사가 가능한 업소다. 특히 군은 해남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혼밥당당 식당' 20여 곳을 지정할 계획으로 이달 말까지 참여 업소를 모집한다.

'해남 혼밥당당 식당'으로 지정된 업소에는 표지판을 부착하고 앞치마와 복합찬기 등 위생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남군 누리집 및 공식 SNS 계정 등을 통해 '혼자 식사하기 좋은 업소'로 홍보할 예정이다.

'해남 혼밥당당 식당' 지정을 원하는 업소는 해남군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1인 손님은 늘고 있지만 식당에서는 물가 상승과 좌석 회전율 등을 고려해 1인분만 주문받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게 현실이다"면서 "관광지를 중심으로 '해남 혼밥당당 식당'에 동참토록 유도해 혼자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식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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