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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과 도농상생교류 활성화...시·군 통합 '붐업' 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3 13:39

수정 2023.03.23 13:39

목포시 23개동과 신안군 14개 읍면 자생조직 간 자매결연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무안반도 통합을 추진 중인 전남 목포시가 신안군과의 통합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지난 22일 시청에서 도농상생교류 운동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양 시·군의 민간단체 간 자매결연 상황 등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목포시 제공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무안반도 통합을 추진 중인 전남 목포시가 신안군과의 통합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지난 22일 시청에서 도농상생교류 운동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양 시·군의 민간단체 간 자매결연 상황 등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목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와 신안군 간 도농상생교류가 탄력을 받으며 시·군 통합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목포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에서 도농상생교류 운동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 양 시·군의 민간단체 간 자매결연 상황 등을 공유했다.

보고회에는 목포시 23개 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각 동 자매결연 결과와 수범사례를 소개하고 통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목포시는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안반도 통합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목포·신안지역 경쟁력 강화와 관광·문화·경제 통합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도농상생교류 운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신안군과의 상생 협력을 통한 무안반도 통합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는데, 그동안 목포시 23개 동과 신안군 14개 읍·면이 자매결연을 하고 두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양 시·군의 자생단체들은 각 자매결연 지역 특산물이나 협약 기념 전자 벽시계를 제작해 상호 교환하기도 했고, 목포시가 개최한 '2023 시민과의 대화'에 자매결연 지역 주민들이 초청돼 시 관광지를 둘러보는 등 친선 대화의 장을 가졌다.

이외에도 자생조직 대표들이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탁하는 등 주민 주도의 교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각 동별 도농교류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양 시·군은 목포 유달산 봄 축제, 신안 지도읍 선도 수선화 축제 등 대표적인 지역 축제에 상호 방문하고, 농촌일손돕기 등을 포함한 특색 있는 도농상생교류 활동을 발굴해 통합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 나갈 계획이다.

우선 목포시 삼학동에서는 오는 4월 신안군 안좌면 사무소에 목포의 시화인 백목련을 식수하고, 목포시·신안군 통합 기원을 담은 타임캡슐을 매설할 계획이다.

또 목포시 만호동과 신안군 하의면에서는 오는 8월 김대중 대통령 서거 추모행사와 내년 1월 김대중 탄생 100주년 행사에 상호 방문해 역사적 동질감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밖에 목포시 유달동은 신안군 자은면 자연부락(마을)과 통∙리 간 1대 1 결연을 통해 상호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목포시 이로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신안군 증도면의 취약계층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신안군 청소년을 위한 나눔과 배려도 실천할 예정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시와 신안군이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민간 주도로 통합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양 시·도 자매결연 지역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관광, 문화, 경제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통합을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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