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살려달라"며 계좌번호 공개한 정유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4 05:40

수정 2023.03.24 15:04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뉴시스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어머니 최씨의 수술 소식을 알리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정씨는 23일 자신의 SNS에 “형집행정지 기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죽고 싶은 심정이다”라며 “엄마가 어깨 수술 부위 염증으로 결국 오늘 재수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씨는 “연세도 많으신데 전신마취를 몇 번을 하시는 건지. 며칠 내내 했던 말 계속하시고 정신도 오락가락하시더니 너무 안 좋으셨다”라며 “어마어마한 병원비 때문에 현실적인 걱정을 해야 하는 스스로가 혐오스럽다. 살려달라. 도와주시면 잊지 않겠다”며 계좌번호를 공개하고 최 씨의 수술비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이게 사는 건지 뭔지”라며 “오늘따라 북 콘서트나 쫓아다니는 누가 더 부럽다.
나는 죽지 못해 강제로 살고 있는데 너무 속상하고 지친다”고 말했다.


정씨가 언급한 ‘북콘서트나 쫓아다니는 누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인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지난 17일 아버지 조국 전 장관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응원을 보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씨는 다음날 조씨가 북콘서트 무대에 올랐다는 내용의 기사를 SNS에 공유하면서 “엄마 감옥에 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해맑나 했더니”라며 조씨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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