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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월 한미 정상회담, '퍼 주기 외교 시즌 2'는 안 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4 11:00

수정 2023.03.24 13:47

정부 외교 전략 강도 높게 비판
"한일 정상회담 대화 내용 밝혀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울산 남구 민주당 울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울산 남구 민주당 울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이번에는 결코 이전과 같은 외교 실패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오직 대한민국 국익을 중심에 두고 통상 전략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남구 민주당 울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복할 수 없는 국민적 불신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한민국 경제를 조금이라도 회복시키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정부는) 제대로 된 외교에 임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 정부 출범 후 쌓여 온 적자가 640억달러에 이른다"며 "외환 보유액도 240억달러나 감소했다. 이런 추세면 올해 내 윤 정부 누적 적자가 1000억달러를 초과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인디언 기우제 지내기식'으로 '잘 되겠지', '시장에 맡겨야지'라고 얘기하지만 정부 말이 맞다면 IMF나 OECD 등 기관이 대한민국 성장률만 유독 하향 조정할 리가 있겠느냐"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굴욕 외교에 대한 국민 비판에 귀를 막고 있다"며 "특히 국민 생명과 직결된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관련 의혹은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멍게가 있었나, 없었나가 아니라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 문제를 논의했나, 안 했나가 중요하다"며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문제가 어떻게 돼 가는지, 한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정부의) 일본에는 퍼 주고 미국에는 한없이 양보하고 중국에는 당하는 정책으로는 수출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절체절명 각오로 수출 살리기에 정부가 '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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