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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 발의되면 당당히 응할 것”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4 13:02

수정 2023.03.24 13:40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에서 탄핵을 비롯한 ‘책임론’을 제기하자 “탄핵이 발의되면 당당히 응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에게 피해 주는 잘못된 내용의 법이 만들어졌을 때, 국민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법무부 장관의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작년부터 제가 그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입버릇처럼 저에 대한 탄핵을 말해왔다"며 당당하게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과 검사 6명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무효라며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에 대해 지난 23일 헌법재판소가 각하 결정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한 장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나섰다.

황운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장관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검찰개혁이라고 하는 입법 취지 무력화하는 시행령 만들어서 일개 국무위원이 국회 입법권에 정면 도전하는 것을 용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헌재 결정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발언한 한 장관에 대해 “불복이 아니면 뭐겠냐”며 “앞으로 시행령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얘기한 걸 보면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다만 박 의원은 한 장관의 당내 탄핵 요구에 대해서는 “그건 너무 많이 나간 얘기”라면서도 “심각한 문제들이 벌어지고 있으니깐 그 부분에 대해 검토는 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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