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열차정리 이제 수신호 대신 원격조종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왼쪽)이 24일 제천조차장역 무선차량정리 작업 시연 현장을 찾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코레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 차량정리 작업에 무선차량정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무선차량정리는 열차 차량을 연결·분리·교환하는 차량정리 작업에서 수송원이 기관사 없이 기관차를 원격으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기관사와 수송원이 수신호·무전으로 작업을 진행해 의사소통 장애 시 차량 충돌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가 컸다.

올해 제천조차장역을 시작으로 다음해까지 전국 8개 주요 입환역에 무선차량정리 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이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무선차량정리 도입 시 사고 건수 및 사상자 수는 각각 38%, 68% 감소할 전망이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직원의 직무사상사고를 막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선차량정리 시스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로운 작업방법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점검과 훈련을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mail] 김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