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2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2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6% 오른 2만8294.4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28% 오른 3738만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하락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48% 오른 1813.60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0.29% 상승한 239만7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대를 회복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약세장의 끝이 다가왔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48%에 근접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이는 "비트코인이 약세장 사이클에서 벗어나기 직전 단계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통상적으로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주요 가상자산들이 일제히 강세장에 진입하거나 알트코인의 투자 매력이 비트코인보다 높을 때 하락한다. 반대로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넘어갈 때는 오르는 경우가 많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해 루나·테라 폭락 사태 이후 40%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48%까지 회복한 상태다. 마이클 린코 데파이 디지털의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자본이 알트코인이 아닌 비트코인에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도미넌스를 보면 비트코인이 약세장 사이클에서 벗어나기 직전 단계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심리는 다소 풀렸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1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7·탐욕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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