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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할인, 대규모 세일' 내수 활성화 대책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6 14:53

수정 2023.03.26 14:53

농산물. /사진=뉴시스
농산물.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대규모 세일행사와 숙박쿠폰 지급 등 내수 활성화 대책을 조만간 내놓는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했던 관광과 소비를 되살리는데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26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는 조만간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내수 대책은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고물가, 고금리 과점체제 부작용으로 서민이 많이 어렵다"며 "내수 활성화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보고하라"고 지시한바 있다.


수출에 이어 내수까지 모두 위태로워지면서 정부는 여러 차례 발표한 수출 활성화 대책처럼 내수 진작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수 관련 특히 민생 현장이 어려워 소비가 더 활성화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대통령실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내수활성화 대책은 3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관광업을 되살리기 위한 방안이 중심이 된다.

또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소비진작과 부동산 거래 활성화 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다.

코로나19 완화로 우리 국민의 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내 관광지원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일정액을 할인해주는 숙박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늘릴 지원책도 고심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K-팝 공연과 뷰티·미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국민들 물가 부담을 줄이고 소비를 촉진하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발행을 확대하고, 품목별 할인 행사도 개최할 전망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5월에도 내수활성화 방안으로 관광 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여행주간 기간을 기존 2주에서 한 달로 늘렸다. 또 최대 4만원의 숙박 할인쿠폰 100만개를 지원하는 등 내수 살리기에 나섰다. 이후에도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숙박대전'이라는 명칭으로 소비쿠폰을 지원했다.

정부는 2021년 11월 가을휴가 지원 명목으로 565억원의 재정을 투입했다.
당시 6주간 약 78만장의 쿠폰을 발급해 매출액 944억원, 여행소비액 3108억원 등 내수 경기 진작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내수부양책 방향과 발표 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현재 내수 활성화 방안을 검 토중"이라며 "온누리상품권 발행 확대 등 구체적인 내용 및 발표시기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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