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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귀' 이연복, 정지선 최형진 제자 대결에 흐뭇 [RE:TV]

뉴스1

입력 2023.03.27 07:02

수정 2023.03.27 07:02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이연복이 제자의 제자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 셰프와 최형진 셰프의 제자들이 맞붙었다.

정지선과 최형진은 이연복의 제자이자 남매처럼 친한 사이다. 이연복은 갑자기 찾아온 제자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최형진은 이연복에게 마사지기를 선물했다.
정지선은 이에 질세라 "제가 더 좋은 걸 사 왔다"라고 말했다. 바로 순금이었다. 이연복은 왜 이런 걸 가져오냐고 하면서도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차태현은 자기도 작품을 끝내면 스태프들에게 순금을 선물해 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한 4000만 원 정도 나온다"며 "일곱 번 정도 한 것 같은데 이번에 제일 셌다. 이번에 '두뇌공조' 끝내고 했는데, 스태프가 A, B 팀이 생겼더라. 이젠 안 할 것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연복은 정지선과 최형진을 위해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를 준비했다. 이연복 식당 주방 분위기는 정지선의 주방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이연복은 합을 맞쳐온 지 10년이 됐다고 말했다. 정지선은 "10년 정도면 저래야 한다"고 변명했다. 이연복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할 때 이연복에게 많이 혼나기도 했던 아들 이홍운 셰프는 이제 혼자서도 주방을 총괄할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연복은 "이젠 매장에 내가 없어도 되겠다"고 말했다.

이연복은 "4년 전엔 실수하는 게 많았다. 그땐 60점이었다면 지금은 90점이다. 많이 발전했다.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도 아쉬운 점은 있다. 그는 "사람 관리가 아쉽다. 자기한테 아부하는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연복의 말이 끝나자 정지선에게 시선이 쏠렸다. 정지선은 민망한 듯 웃기만 했다.

식사를 하는 중에 이연복이 옛날 추억이 담긴 앨범을 가져왔다. 정지선은 이연복 사진을 보면서 "사부님 정말 여전히 잘생겼다"고 말했다. 정지선의 아부 멘트에 갑 버튼에 불이 들어왔다. 정지선이 저런 말을 할 줄 몰랐다며 다들 놀랐다. 아들이 아부하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걱정했던 이연복은 정지선의 칭찬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연복은 정지선과 최형진의 제자들이 궁금하다며, 두 사람과 같이 일하는 직원들끼리 대결을 붙여보자고 제안했다. 정지선은 "밤새 가르쳐도 모자랄 것 같다"며 걱정했다. 정지선은 이가영 씨와 김태국 씨를 데려왔다. 최형진도 비슷한 연차의 직원 두 명을 데려왔다. 정지선은 새벽 3시까지 3일 내내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연복은 요리 시간을 20분 밖에 주지 않았다.

정지선 팀이 준비한 요리는 가지를 꽃 모양으로 만들어 튀기는 요리라 손이 많이 가는 편이었다. 김태국 씨는 정지선으로부터 설탕 공예를 전수받아 그것만 열심히 연습했는데, 막상 실전에서는 배운 대로 하지 않고 실수했다. 결국 보다 못한 정지선은 조리대에 가서 알려줬다. 최형진은 "내가 이길 것 같으니까 도와줘도 되겠다"며 깐족거렸다.

김태국 씨는 20분 내내 설탕 공예에만 매달렸다. 정지선은 김태국 씨를 보면서 답답해했다. 그러자 이연복은 "얘들아 탓할 게 아니라 네가 너무 힘든 걸 가르쳤다"고 말했다. 이연복은 마지막 5분을 남기고 도와줄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정지선은 김태국 씨 옆에 가자마자 구박부터 했다. 차태현은 갑 버튼을 누르며 "5분을 줬는데 5분 동안 구박을 하면 어떡하냐"고 했다. 정지선은 하나만 시켰는데 그것 하나도 못 해내는 게 답답했다고 말했다. 결국 설탕 공예는 실패하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 냈다.

이연복이 뽑은 승리팀은 최형진 팀이었다. 이연복은 정지선에게 실패할 확률이 높은 설탕 공예는 무리수였다고 말했다.
정지선은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해보냐"고 했다. 그러자 이연복은 정지선에게 설탕 공예를 해보라고 했다.
정지선은 다시 한번 김태국의 실수를 지적하며 설탕물을 녹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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