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어뢰' 발사 나흘만…동해상 탄도미사일 도발은 8일만에 재개
이번 주 美니미츠급 항모 전개 예정…'쌍룡훈련' 맞물려 北 추가 도발 우려
軍 "황북 중화군서 발사… 추가 발사 대비 감시·경계 강화"
[파이낸셜뉴스]
이번 주 美니미츠급 항모 전개 예정…'쌍룡훈련' 맞물려 北 추가 도발 우려
軍 "황북 중화군서 발사… 추가 발사 대비 감시·경계 강화"
발사 원점인 황북 중화군은 북한 수도 평양에서 남쪽으로 60㎞쯤 떨어진 곳이다. 북한은 지난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에도 이곳에서 SRBM에 해당하는 '초대형 방사포'(KN-25) 3발을 동해상을 향해 쐈다. 군은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날 미사일 도발은 지난 21∼23일 수중드론 형태의 핵어뢰로 평가되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을 발사한 지 나흘만이다.
탄도미사일로는 북한이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이라며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 후 8일 만의 도발이다.
북한은 올해 전략순항미사일 3차례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회를 포함한 총 8차례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총 11차례의 무력도발을 벌이고 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미 연합 상륙훈련과 미 항모 전개에 대한 반발성으로 관측된다.
한·미는 또 이번 주 한반도에 미 니미츠급 항모가 전개가 전망되는 가운데 연합항모강습단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북한은 전구급 한미 연합연습을 '북침 연습'으로 규정하고 FS 기간 내내 신형미사일 도발 등 위협 행위를 벌이며 지난 20일 시작한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과 미 항모 전개 등에 대한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 '프리덤실드'(FS) 본연습 시작 나흘 전인 지난 9일 '신형전술유도무기' SRBM, 12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14일 SRBM에 이어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19일 남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두는 SRBM 발사로 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 지난 21~23일에는 '핵어뢰'와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남한에 핵 위협을 이어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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