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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미세먼지’ 호흡기질환 취약계층은 야외활동 최대한 자제해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7 10:50

수정 2023.03.27 10:50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 호흡기질환 취약계층은 야외활동 최대한 자제해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연일 대기를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진우 교수(사진)가 미세먼지에 취약한 노인, 어린이, 임산부나 호흡기질환을 가진 이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김 교수는 몸속으로 침투하면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비염, 기관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오염물질로, 1마이크로미터(㎛)는 1미터의 백만분의 일에 해당하는데 입경 10㎛ 이하의 입자를 미세먼지, 입경 2.5㎛ 이하는 초미세먼지라고 부른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눈과 목이 따갑고 기침을 하거나 가슴이 갑갑하기도 하며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미세먼지가 증가하면 폐기능 저하와 기도가 예민해지기도 한다.

특히 만성 호흡기질환자의 경우 질병이 악화되어 입원하는 경우도 발생하기에 주의해야 한다.

김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기존 호흡기질환을 앓는 사람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기존에 치료하던 약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수"라며 "물을 많이 마시고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증상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결국 야외활동 시 미세먼지를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서는 필터 기능이 있는 마스크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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