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11개, 이노션 8개 본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광고제 '애드페스트 2023'에서 제일기획, 이노션 등 국내 광고사들이 '선한 영향력'을 앞세운 캠페인으로 대거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1998년 시작한 애드페스트는 스파이크스 아시아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광고제로 꼽힌다. 올해는 지난 23∼25일 태국 파타야에서 개최됐다.
삼성그룹 광고계열사 제일기획은 애드페스트 2023에서 대상 1개, 금상 3개, 은상 3개, 동상 4개 등 총 11개의 본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제일기획과 경찰청이 합께 펼친 '똑똑' 캠페인은 모바일 부문과 미디어 부문 금상 등 본상 총 7개를 수상했다. '똑똑'은 말로 신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말 없는 112 신고 캠페인 똑똑은 각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구성된 패널이 심사해 시상한 휴머니티대상도 받았다. 삼성전자의 '난독증 퀘스트' 캠페인도 모바일 부문 금상 등 본상 4개를 받았다. 게임을 통해 어린이 난독증 징후를 쉽게 발견할 수 있게 한 난독증 퀘스트와 똑똑 모두 광고가 지니 '선한 영향력'이 호평받았다. 제일기획 본사는 이번 수상 실적을 바탕으로 선정하는 '올해의 디지털 에이전시'에 국내 최초 선정됐다.
현대자동차그룹 광고계열사 이노션은 애드페스트 2023에서 금상 1개, 은상 2개, 동상 5개를 포함해 본상 8개를 수상했다. 이노션이 기획·제작한 현대자동차그룹 '수소청소트럭' 캠페인은 기업 이미지 및 사회책임 부문 금상, 론칭 부문 은상, 브랜드 경험 부문 동상을 받았다.
이노션이 기획·제작한 한화그룹 '솔라비하이브' 캠페인은 브랜드 경험, 디자인, PR 부문에서 각각 동상을 차지했다. 두 작품 모두 환경의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시민의 책임을 강조한 캠페인의 메시지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노션 인도네시아 법인이 e스포츠뉴스와 협업 제작한 '증오 방지 키보드'는 디지털 기술 부문 은상, 엔터테인먼트 부문 동상을 받았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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