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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의대,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7 14:58

수정 2023.03.27 15:14

▲부산 기장군 장안읍 부경대학교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및 기장캠퍼스 조감도./제공=부경대학교
▲부산 기장군 장안읍 부경대학교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및 기장캠퍼스 조감도./제공=부경대학교

[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와 부산시 기장군이 제20대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인 방사선 특화 의과대학을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체계로 추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협약서를 체결한다.

부경대 장영수 총장과 기장군 정종복 군수는 28일 부경대 총장실에서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부경대는 그동안 추진해오던 방사선 의·과학대학의 설립 및 운영 방안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결과, 방사선의학과 정밀의료에 특화된 연구 중심의 7년제 의사과학자 체계가 타당한 것으로 나옴에 따라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과 3년제 박사 과정이 결합된 정원 30명 규모의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경대와 협약을 체결하는 기장군은 장안읍에 조성 중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 내 교육시설용지를 학교부지로 제공하기로 하고, 앞으로 부경대와 협의체를 꾸려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설립을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부경대는 기장군의회와 함께 20대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기장지역에 글로벌 암치료허브 구축을 공동 건의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해 5월 방사선특화 의과대학 설립과 방사선 융복합의료기기센터 건립 등 5개 사업을 부산지역 정책과제로 채택해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암치료허브 구축 사업으로 공식화했다.


부산시도 대통령직 인수위의 방침에 따라 공약 실행을 위한 세부 실천방안과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부산연구원은 대선 직전인 지난해 부산시 융합방사선산업 육성을 위한 현안연구에서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방사선 의대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도출하고, 정책제언 1순위로 설정했다.

부경대는 의대 설립 때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부속병원으로 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지난 2021년 동남권의학원과 ‘방사선 의·과학 분야 인력양성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대학원 의공학과에 동남권의학원 의료진과 연구진이 강연자로 참여하는 방사선 융합의과학과 방사선 영상 및 치료기기를 석·박사 학생들의 전공과목으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관련 법률도 국회에서 이미 마련돼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단지에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는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한국방사선의과대학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정동만(부산 기장군), 전봉민(부산 수영구)의원에 의해 각각 발의돼 있다.


부경대 장영수 총장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부산지역 대통령 공약사업으로도 채택된 방사선특화 의과대학을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체계로 확정하고 기장군과 함께 현 정부의 임기 내에 건립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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