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물에서 올라오더니 강가에 아이 '툭'..CCTV에 잡힌 남성 정체는? [영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8 08:13

수정 2023.03.28 16:02

중미 밀입국 브로커가 아이를 강가에 버리고 있다. / 사진=트위터 ‘@USBPChief’ 갈무리
중미 밀입국 브로커가 아이를 강가에 버리고 있다. / 사진=트위터 ‘@USBPChief’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강을 건너 미국 국경을 넘어온 한 밀입국 브로커가 아기를 강가에 버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이 같은 장면이 20일 오후 멕시코와 인접한 미국 애리조나주 콜로라도강 강가에 설치된 미 국경수비대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고 전했다.

국경순찰대장 라울 오르티즈가 24일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멕시코 지역인 강의 왼쪽 부근에서 물살을 거슬러온 한 남성이 아이를 안고 뭍으로 올라온다. 이 남성은 강둑 바로 위인 미국 땅에 아기를 놓아두고 다시 멕시코쪽으로 돌아갔다. 이 남성은 강을 따라 몰래 국경을 건너온 밀수꾼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남성이 사라진 뒤 아기는 잠시 앉아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바로 앞에 강물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미국 국경수비대 요원이 지난 20일(현지시간) 구조한 아기를 안고 있다. / 사진=트위터 ‘@USBPChief’ 갈무리
미국 국경수비대 요원이 지난 20일(현지시간) 구조한 아기를 안고 있다. / 사진=트위터 ‘@USBPChief’ 갈무리
이때 화면 오른쪽에서 흰색 차량이 나타났다. CCTV로 상황을 지켜보던 순찰 요원이 빠르게 출동한 것이다. 순찰요원은 차에서 내리더니 아이를 안아 들고는 차에 태워 자리를 떠났다.

매체는 이 소년이 과테말라 국적으로 건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르티즈는 "순찰대원의 신속한 대응 덕에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포용적 이민 정책으로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체는 "불법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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