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희망브리지, 한화손보와 재난위기가정 집수리 봉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8 10:27

수정 2023.03.28 10:27

재난위기가정 집수리 봉사 /사진=희망브리지
재난위기가정 집수리 봉사 /사진=희망브리지

[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재난 피해 위험에 노출돼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부산광역시 금정구 재난위기가정 7가구를 직접 찾아가 집수리 봉사를 펼쳤다.

28일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이번 집수리 봉사는 희망브리지 대학생 봉사단 52명과 한화손해보험 직원 14명 등 총 66명이 참여했다. 희망브리지 대학생 봉사단에는 집수리 봉사 시간만 500~1000시간이 넘는 자원봉사자 7명이 멘토로 참여해 능숙한 손길로 집수리 봉사 초보 봉사자들을 도왔다.

부산광역시 김재윤 금정구청장은 “전국에서 대학생 봉사자로 이루어진 희망브리지 봉사단이 금정구를 직접 찾아 도배와 장판교체를 해주고 화재경보기 등도 설치해 줘서 어려운 가정들이 안전한 거주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집수리 봉사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모인 봉사자들은 금정구청에 집결해 금정구 김재윤 구청장, 한화손해보험 본사 사회공헌담당 김준연 차장, 희망브리지 배천직 재난대응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진행한 후 조별로 집수리 봉사 수혜가구로 이동했다.


총 66명의 봉사자들은 9~10명씩 7개조로 나뉘어 금정구청에서 추천받은 금사동 1가구, 남산동 2가구, 부곡동 2가구, 서동 1가구, 장전동 1가구 등 총 7가구를 직접 찾아가 곰팡이가 핀 낡은 벽지와 장판을 걷어내고 도배와 바닥재 및 형광등을 교체했다.

재난위기가정 집수리 봉사 /사진=희망브리지
재난위기가정 집수리 봉사 /사진=희망브리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50% 이상 감소시켜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효과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이루어진 도배 풀과 벽지를 사용했고, 화재 예방을 위해 각 가정별로 연기 감지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10만원 상당의 이부자리도 선물했다.

이번 집수리 봉사 대상 가구는 벽마다 낙서가 가득하고, 작년 태풍 피해로 침수 피해를 입었지만 도배, 장판교체를 하지 못한 채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 벽지마다 곰팡이가 가득한 집에서 뇌병변 장애로 거동이 힘들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는 60대 장애인 가구, 저장강박증으로 집안에 쓰레기로 가득찬 가구, 반지하 특성상 습기로 인해 벽지에 곰팡이가 심한 열악환 환경의 90대 독거가구가 포함됐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김정희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노후된 주택의 안전한 거주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에 부산 금정구를 비롯해 앞으로 대전과 대구 등도 차례대로 지원해 안전한 주거권 보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한화손해보험이 함께 하는 집수리 봉사는 부산·대전·대구·광주 등 4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총 167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189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도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