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한국가스공사, 하반기부터 미수금 걷힐 가능성↑-NH투자증권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9 09:00

수정 2023.03.29 09:00

한국가스공사, 하반기부터 미수금 걷힐 가능성↑-NH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29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하반기부터 미수금이 걷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천연가스 국제가격 하락으로 국내 도입단가가 낮아지고 있고 도시가스 판매 단가 인상으로 하반기부터 미수금이 걷힐 가능성이 높아 부분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이유는 미수금으로 인해 지난 분기 대비 순차입금(미수금 제외)이 14조9000억원으로, 약 2조3000억원 늘어난 부분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도시가스용 판매단가는 15.627원/메가줄(MJ)로, 발전용 연료비(32.602원/MJ)와 비교해 109%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천연가스 현물가격까지 가중평균한 유가는 2023년 상반기 108달러/배럴에서 하반기 약 84달러/배럴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이를 감안하면 발전용 연료비 역시 MJ당 약 10원대 후반으로 낮아질 전망"이라며 "도시가스용 판매단가가 20% 내외로 인상된다면, 미수금은 회수되는 구간으로 진입하게 된다"고 풀이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회복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022년 미수금은 9조1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로 인해 이익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배당이 지급되지 않으며 PBR은 0.25배로 하락했다"며 "만약, 미수금이 회수되기 시작해 관련 정책들이 정상화된다면 PBR 역시 과거 수준(0.3배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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