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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 글로벌 경쟁력 제고 단계별 사업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9 11:01

수정 2023.03.29 11:01

부산영상위원회 영상산업센터 전경./제공-부산영상위원회
부산영상위원회 영상산업센터 전경./제공-부산영상위원회

[파이낸셜뉴스] 부산영상위원회는 K-콘텐츠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지역 영화영상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단계별 사업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프로덕션서비스 기업과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글로벌 프로덕션' 과정을 개설한다.

부산영상위는 프로덕션 서비스가 로케이션 진행에 대한 전문성과 현장관리 노하우 등을 필요로 하는 특화된 분야인 만큼 지역 기반의 제작사와 스태프에게 기존 업력을 고도화해 산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이번 커리큘럼을 준비했다.

교육은 부산영상위가 운영하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와 영상산업센터 공동 주관으로 오는 31일부터 5월 12일까지 총 10강의로 운영된다.

강사로는 실제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능한 실무자를 초청했다. 영화 '협상'을 연출하고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서울 촬영 조연출을 맡은 이종석 감독이 ‘글로벌 프로덕션 개론’을, '배트맨: 다크나이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도둑들' 등에서 아시아 촬영 현장을 총괄한 추첸온 홍콩 옥토버픽쳐스 대표가 프로덕션 서비스 실무를 강의한다.

글로벌 프로덕션 서비스 인큐베이팅 사업도 진행한다. 부산지역의 프로덕션 서비스 업체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현장 참여를 통한 업체의 실질적인 성장을 유도한다.


이에 따라 부산영상위는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 의장국으로서의 네트워크를 활용, 회원사인 요르단왕립필름커미션과 올해 하반기에 업무협약을 준비하고 있다. 업무협약에는 지역 제작사는 스타워즈, 알라딘 등 할리우드 흥행작들의 배경이 된 요르단 현지의 세계적인 프로덕션 업체로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받고, 요르단의 영화·영상 관련 행정 인력과 전공 학생들은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교육을 청강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매칭을 위한 네트워크 비즈니스 'A+B(가칭) 프로젝트-부산, 아시아 감독을 만나다’를 추진한다.

아시아 감독(Asian director)과 부산(Busan production) 제작사와의 콜라보라는 뜻에서 'A+B'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지역 제작사에는 수도권 과점인 콘텐츠 산업 지형에서 사전 제작비 투자 유치를 통한 프로젝트 기회를, 아시아 감독에게는 부산 촬영 및 한국과의 공동제작 등 활동 역량을 넓힐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부산영상위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국내외 마켓 참가자에게 부산 제작사, 창작자의 커리어를 홍보하는 등 지역 콘텐츠 프로모션에 집중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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