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등 12개 기관들과 노동개혁 추진상황 공유
[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산하 공공기관에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29일 울산에 위치한 근로복지공단 본사에서 12개 산하 공공기관장들과 회의를 갖고 노동개혁 추진 상황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법과 원칙, 상식이 지켜지는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동개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70년 전 만들어진 낡은 근로시간 제도로는 더 이상 변화되는 어려운 상황을 담아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업 간, 세대 간 임금 이중구조와 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요한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은 단순히 급여 지급 방식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성과·보상 시스템의 근본적 전환과 연결돼 있다"며 "(임금체계 개편은) 조직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므로 산하 공공기관장이 충분히 소통과 협의를 통해 모범 사례를 만드는 등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했다.
이어 산업현장의 폭력을 근절하고 노사의 불법·부당 행위를 신속·엄정하게 처리해나갈 것을 강조하며 "산하 공공기관에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등이 있는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조속히 개선해 달라"고 덧붙였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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