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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AI로 문서와 영상 제작 빨라져‥수익화 모색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9 16:59

수정 2023.03.29 16:59

이세영 뤼튼테크롤로지스 대표 강연
생성AI 수익화 모델 만들 때 고민 필요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29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사옥에서 열린 174회 '테헤란로 커피클럽' 강연에서 생성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29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사옥에서 열린 174회 '테헤란로 커피클럽' 강연에서 생성 A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텍스트 입력만으로 영상이 생성되는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제로(0)베이스에서 '1'을 만들어낼 때부터 사람과 기술이 인터랙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AI 콘텐츠 생성 플랫폼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 이세영 대표는 29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사옥에서 열린 174회 '테헤란로 커피클럽' 발표를 통해 "창작 업무에서 생성 AI가 미치는 영향력은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 전 여러 방법을 찾다가 해결의 실마리를 얻고 초안까지 작성하는 식이었지만, 초반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뤼튼은 생성 AI 기술 기반으로 비즈니스 분야 문서 초안을 작성해주는 플랫폼 '뤼튼'을 운영하고 있다.
AI 글쓰기 튜터인 '뤼튼 트레이닝', 사업계획서나 보고서 등 전문적인 글쓰기를 도와주는 '뤼튼 도큐먼트'도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챗봇(대화형 AI) 서비스 '챗 뤼튼'을 출시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콘텐츠 생성과 수정을 돕도록 했다. 뤼튼이 운영 중인 서비스에는 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와 오픈AI의 4세대 GPT(GPT-4)가 탄력적으로 적용되어 있다.

이 대표는 생성 AI 시장이 커지는 만큼 기술을 응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두 가지를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유저들의 워크 플로우(흐름)에 최적화된 비즈니스를 고민해야 한다"며 "오픈AI 경쟁사를 자처하는 회사들도 많이 나오는 만큼 다양한 모델들의 특징을 조합할 수 있는 상호 운용성도 필요하다"고 했다.

생성 AI 활용도가 높아지면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대한 비용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뤼튼이 GPT 얼리 엑세스를 받고 나서 지금까지 그 비용은 4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며 "해외에서도 모델경쟁이 이어지면서 가격으로 승부를 건 모델도 나오고 있다. 향후 가동 비용은 점점 더 떨어질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GPT 기반 생성AI 서비스를 하는 기업도 AI를 가동시킨 만큼 돈을 받는 건 쉽게 구식이 돼 버릴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BM) 구조"라며 "기업간거래(B2B) 등 업무 과정에서 쓸 만큼 많은 생산량을 필요로 하는 경우, 유료로 전환하는 방식을 우리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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