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홍석 대신파이낸셜그룹 부회장이 대신증권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모친인 이어룡 회장은 오는 31일 대신증권 사내이사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양 부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대신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의장으로 선임됐다. 2005년부터 사내이사를 지낸 이 회장은 임기 만료와 함께 주요 경영 결정에서 뒤로 물러설 것으로 보인다.
양 부회장은 이달 기준 대신증권 지분 10.1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대신증권 창업주인 양재봉 명예회장의 손자로 2006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기업금융·법인영업·리테일·자산운용 등 다양한 업무 영역을 거쳤다. 이후 2014년 사장을 지낸 뒤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앞서 대신증권 이사회 의장은 꾸준히 오너 일가에서 맡아왔다. 양 부회장의 부친인 고(故) 양회문 전 회장이 2004년까지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고, 이후 이 회장이 20년가량 이사회를 이끌어 왔다.
한편 송혁 리테일총괄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 회장의 빈자리를 채운다. 이 회장은 이사회에서는 물러나지만, 그룹 내 회장직은 유지할 예정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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