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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중간서 할머니 고립됐는데"..그냥 지나친 교통경찰관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30 05:30

수정 2023.03.30 17:22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pixabay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pixabay

[파이낸셜뉴스]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타이밍을 놓쳐 중앙선 부근에서 고립된 70대 노인을 보고도 교통경찰관들이 그냥 지나쳐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 25분경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7차선 도로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

이날 70대 노인 A씨가 10초가량을 남기고 횡단보도에 진입했다가 신호가 바뀌어 중간선 부근에서 고립된 것.

이때 사이드카(순찰용 모터사이클)를 몰고 있는 교통순찰대 소속 경찰관 3명이 차례로 교차로를 통과했지만, A씨 주변을 지나갈 뿐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았다.

A씨는 이후 신호등이 초록 불로 바뀌면서 주변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횡단보도를 마저 건널 수 있었다.

해당 사실이 논란이 되자 전북경찰청은 "당시 신규 전입자의 사이드카 교육 중이었다.
신호가 바뀌기 전 교차로를 통과하는 데 더 신경 쓰다 보니 보행자에 대한 조처가 미흡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이들은 "교통약자를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할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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