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세대 시행사인 동훈이 국민연금이 최대 출자자로 투자한 '롯데마트 송파점'(문정프라자)을 품는다. 거래가격은 2000억원 후반이다. 문정프라자는 지하철 3, 8호선인 가락시장역과 직접 연결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문정프라자 매각측인 KT투자운용(KT AMC), 매각주관사 CBRE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는 우선협상대상자에 동훈을 선정했다. 문정프라자는 KT투자운용이 케이리얼티 제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앞서 동훈, 삼성증권, 이리츠코크렙 등 10여곳이 이번 딜(거래)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정프라자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150-2 소재로 2000년 7월 준공됐다. 연면적은 7만4577.41㎡로 지하 6층~지상 3층 규모다. 지하철 3호선 가락시장역에 인접해 있다. 현재 롯데쇼핑이 롯데마트 송파점으로 임차 중이다.
앞서 GS건설은 GS리테일을 통해 이 건물을 GS마트로 사용해왔다. GS스퀘어로 바꿨다가 GS리테일이 지난 2010년 2월 백화점 및 마트 사업부문을 롯데쇼핑에게 매각하면서 롯데마트로 사용 중이다.
KT AMC는 GS건설로부터 이 건물을 약 2303억원에 수의계약 형태로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정프라자 인근에는 다수 개발이 진행되거나 예정돼있다. GTX-A 운정-동탄선은 2024년 개통 예정이다. 위례신사선은 2028년 개통 예정이다. 올림픽훼밀리아파트 재개발, 중앙 전파관리소 부지 개발,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 등이 개발호재로 꼽힌다.
IB업계 관계자는 "문정프라자는 준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속한다. 교통 편의성 및 위치가 뛰어난 만큼 개발을 고려한 투자자의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KT AMC는 2011년 9월에 설립된 KT그룹의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상품 구조화 및 자금을 모집하고, 부동산투자회사 설립 및 운용을 맡고 있다.
KT AMC는 2021년 266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2020년(51억원) 대비 5037% 늘었다. 영업이익(2597억원)은 같은 기간 1만6767% 급증했다. 대구 앞산 리슈빌앤리마크, 광명한라비발디큐브, 리마크빌 군자 등 임대주택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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