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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다' 이설, 잔잔하지만 강렬한 열연 '호평'

뉴스1

입력 2023.03.30 10:38

수정 2023.03.30 10:38

'흐르다' 이설/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흐르다' 이설/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흐르다' 포스터
'흐르다'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설이 영화 '흐르다'를 통해 잔잔하지만 강렬한 열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흐르다'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집안의 버팀목이었던 엄마를 떠나보내고 혼자 남겨진 아빠를 외면할 수 없어 고민하는 취업 준비생 진영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나만 없는 집' '입문반' 등 젊은 세대와 가족의 현실을 담은 중단편 영화로 주목받아온 김현정 감독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주관하는 '시나리오 크리에이티브 Lab' 제작 지원에 선정되어 만든 장편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설은 극중 주인공 진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진영은 '캐나다 워킹홀리데이'가 나이 제한으로 인해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캐나다행을 선택하지만,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 인물. 그는 홀로된 아빠를 외면할 수 없어 공장 일을 함께 하지만 캐나다 행을 앞두고 계속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는 아빠의 사업으로 인해 고민에 잠긴다.


이설은 '흐르다'를 통해 사건의 전개보다 캐릭터 내면이 변화하며 펼쳐지는 심리적인 긴장관계, 변화에서 오는 묵직한 영화적 재미를 만들어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서른 살 취준생의 현실을 고증한 리얼한 연기를 보여준 그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심연의 감정들을 눈빛은 물론 인물의 면면을 통해 다각도로 섬세하게 담아내고 녹여내 관객들의 몰입을 높였다.

이설은 스크린을 넘어 연극 무대까지 오가는 바쁜 행보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오는 5월12일부터 연극 '오셀로'에 데스데모나 역으로 합류해 무대에 오를 것을 예고했다. 이에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특히 심리묘사가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 '오셀로'에서 이설이 어떤 연기를 펼쳐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흐르다'는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연극 '오셀로'는 5월12일부터 6월4일까지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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