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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사장 "전기차 충전 로봇 3~4년 뒤 상용화 전망" [서울모빌리티쇼]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30 13:08

수정 2023.03.30 13:08

"상업용 리스, 美공장 구축 진행 등이 IRA 대응 정답"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30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과 관련 "일단, 미국 재무부의 가이드라인에 있는 상업용 리스 조건이나 현지 공장 준비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IRA 대응전략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격뿐만 아니라 금융 프로그램 등 고객을 위한 부분을 싹 다 봐야 하므로 경쟁력 차원에서 IRA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재무부는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북미산 배터리 부품 사용 시 3750달러(약 487만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IRA 전기차 보조금 지급 세부 규정을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소개된 전기차 자동 충전로봇은 표준 확정 후인 3∼4년 후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단순히 탈 것이 아니라 연결성을 더 가져야 하고, 그런 부문에 있어 도심항공모빌리티(UAM)나 로보틱스를 활용하는 부분까지 연결성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단종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날 8세대 쏘나타의 부분 변경 모델 '쏘나타 더 엣지'가 공개된 것에 대해선 "8세대까지 오면서 많은 고민이 있다"며 "(단종설은) 전동화의 큰 흐름에서 판단을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다"며 "올해 1·4분기는 아직 공급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공급망관리를 타이트하게 해 성과를 낸 것이며, 노력해가겠지만 올해는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내 증가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 도난 문제와 관련해선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모두 준비돼 있고, 미국 측과 대응하고 있다"며 "당시는 규제 밖의 영역이었고, 앞으로는 고객 불편이 없도록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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