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기차 생산 내수·수출 병행 '획기적 발전' 기대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본격 양산 1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또 오는 2024년 전기차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내수와 수출을 병행해 획기적인 도약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됐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30일 본사 상생홀에서 25개 사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사업 성과 및 2023년 사업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에 따르면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해 총 5만대를 생산해 당기순이익 1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에는 주요 설비 신설 등 생산 준비에 따른 비용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나, 2022년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함으로써 흑자 전환을 이룬 것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본격 양산 1년 만에 당기순이익 129억원을 기록한 것은 그동안 '적자가 지속되는 것 아니냐'라는 일각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안정적 기반을 확보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번 주총에서 지난해 주요 사업 성과로 5만대 생산 목표 달성과 최고 품질 확보, 안전한 상생 일터 기반 조성, 품질 환경 안전 등 3대 분야 ISO 인증 획득, 품질경영 대상 등을 꼽았다.
또 2023년 사업 추진 과제로 제2의 도약을 위한 차질 없는 전기차 생산 기반 구축, 최고 공정 품질 및 부품 품질 실현, 안전한 친환경 무재해 사업장 달성, 소통 협력의 상생 일터 조성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4만5000대 생산, 가동률 98%, 합격률 95%, 출고 직행률 92%를 달성하고 전기차 생산을 위해 올 상반기에 설비 설계 제작을 완료한 뒤 하반기인 11월에서 12월 중에 설비 설치 및 시 운전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전기차 시험생산에 돌입하고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해 내수와 수출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획기적인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계획이다.
또 전기차 양산과 함께 2교대 인력을 운영할 방침으로 이에 대비한 순차적인 인력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는 "지난해 5만대 생산 목표를 달성한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올해 전기차 생산을 위한 기반 시설을 완벽하게 구축해 내년 전기차 본격 생산을 시작으로 제2의 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딜 수 있기까지는 주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이 큰 힘이 됐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생을 실천하고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고객 가치를 창조하고 주주 여러분을 만족시켜드리는 것은 물론 광주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은 감사보고서와 영업 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2022년 사업 실적 및 2023년 사업 계획을 보고받고 제4기(202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재무제표 승인 등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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