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로, 온산로, 두왕로, 방어진순환도로 4곳 31.9km
지표투과레이더 장착 차량 투입.. 4개월간 진행
지표투과레이더 장착 차량 투입.. 4개월간 진행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대형 화물차의 통행이 잦은 울산지역 국가산단 주요 도로에서 싱크홀 사고 예방을 위한 지반탐사가 실시된다.
30일 울산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지반탐사 대상은 대형 화물차의 통행량이 많은 산업로, 온산로, 두왕로와 침하 민원이 잦은 방어진순환도로 등 4개 도로 총 31.9km 구간이다.
탐사 기간은 4월~7월 4개월 동안이며, 탐사에는 지표투과레이더(GPR : Ground Penetrating Radar)를 장착한 차량이 투입된다.
탐사 차량은 도로 지하 매설물 노후화 및 대형 굴착공사 후 지하수 수위 저하 등에 따른 도로함몰 지점을 찾아내는 작업을 벌인다.
입체적인 도로 지반 정보를 수집해 의심 구간을 파악한 뒤 정밀 탐사를 벌이고, 최종적으로 천공 및 내시경으로 도로 함몰 구간, 즉 싱크홀을 확인해 보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점검 결과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도로포장 계약업체를 통해 신속하게 보수를 실시하고,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사항은 안전 조치 후 해당 지하 매설물 관리 주체에 통보하거나 자체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형우 울산시 종합건설본부장은 “갑작스러운 도로 침하는 차량 파손 및 인명피해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도로지반탐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안전하고 입체적인 도로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7년부터 43개 노선 354.4㎞ 구간에서 지반탐사를 벌여 87개의 공동을 발견하고 보수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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