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앙은행 출장단 만난 김소영 부위원장
기업은행 법인설립, 신한·농협은행 지점설립 등
신속한 인가 절차 요청.. NICE 진출 협력도 당부
기업은행 법인설립, 신한·농협은행 지점설립 등
신속한 인가 절차 요청.. NICE 진출 협력도 당부
[파이낸셜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베트남 금융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국내은행과 신용평가사의 베트남 진출에 협조해달라고 30일 요청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응웬 낌 아인(Nguyen Kim Anh)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를 포함한 베트남 중앙은행 출장단과 면담을 갖고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중국 다음으로 한국 금융회사가 진출을 많이 한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베트남 진출 한국계 은행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기업은행의 법인 설립, 신한·농협은행 지점설립 등 신속한 인가 절차를 요청했다. 또 NICE 신용평가사의 베트남 진출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NICE는 베트남 신용정보업 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금융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공고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베트남은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권역별 감독체계를 채택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은행 등 여신기관과 신용정보기관 등 금융감독 업무를 담당한다. 베트남 중앙은행 출장단은 신용기관법(Law on Credit Institutions) 개정을 위한 해외사례 조사를 목적으로 방한했다. 중앙은행 부총재 뿐 아니라 국회의원, 자산관리공사 부사장, 법무부 부국장 등 각 부처 담당자들도 함께 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 부위원장을 포함해 금융위 글로벌금융과장, 은행과장, 구조개선정책과장이 이날 면담에 참석했다.
양국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실무면담을 통해 부실금융기관 관리, 은행시스템 발전과정 등 외환위기 및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쌓아온 한국의 금융산업 발전 경험을 공유하며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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