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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원으로 명명된 증강현실 헤드폰
6월 공개설 나온 지 하루만에 9월 연기설 주장 나와
가격은 389만~519만원 사이로 예상돼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헤드셋 올해 30만대 팔릴 것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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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389만~519만원 사이로 예상돼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헤드셋 올해 30만대 팔릴 것 예상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리얼리티 프로'(Realty Pro) 혹은 '리얼리티 원'(Realty One)으로 부르고 있는 증강 현실(AR·MR) 헤드셋 출시 시기가 또다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지난 2015년 개발을 시작한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은 당초 지난해 6월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출시가 올해 1월에 이어 4월로 연기됐다가 다시 6월로 미뤄진 상황이다.
30일(현지시간)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궈멍치는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 출시가 미뤄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애플의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는 애플이 오는 6월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WWDC'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은 지난 2015년 애플워치를 선보인 이후 8년 만에 내놓게 될 신제품이다. 최근 성장세 둔화를 겪고 있는 애플에 새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궈멍치는 그의 트위터를 통해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 생산 시기가 빨라야 올해 8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또 그는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의 대량 생산 시기 역시 8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에도 애플은 신제품을 출시하기 몇 달 전에 티저를 공개한 적이 있다. 애플 워치는 지난 2014년 9월에 발표됐지만 2015년 4월에야 출시됐다.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의 티저가 공개되지 않고 있는 점도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의 출시 연기를 뒷받침한다고 CNBC는 전했다.
궈멍치는 애플의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 출시가 계속 연기되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를 비롯해 대량 생산을 위한 '타협', 불확실한 생태계와 개발자 수용, 상대적으로 높은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가격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그는 애플이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의 가격을 최소 3000 달러(약 389만 5500원)에서 최대 4000달러(약 519만 4000원) 이상으로 책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궈멍치는 "애플이 올해 최대 30만 대의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의 부사장인 수잔 프레스콧은 전날 "WWDC 23은 역대 행사 중 가장 크고 흥미진진한 행사가 될 것이다"며 애플의 리얼리티 프로(리얼리티 원)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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