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컬처 신드롬을 이끄는 ‘핑크퐁 아기상어’와 ‘엔하이픈(ENHYPEN)’의 역대급 만남이 예고됐다.
3월 31일 더핑크퐁컴퍼니에 따르면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ENHYPEN(엔하이픈)과 ‘베이비샤크 빅 무비(가제)’ 제작 협업에 나선다. K팝 보이그룹이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비샤크 빅 무비’는 더핑크퐁컴퍼니와 세계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이 공동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올해 미국 시장에 선배급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력을 입증한 TV 시리즈 ‘아기상어 올리와 윌리엄’의 극장판이다.
아기상어가 새로운 도시로 떠나며 겪는 좌충우돌 모험기를 담는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패밀리 콘텐츠 타깃을 전 세계 K팝 팬덤까지 확장하고, ENHYPEN은 핑크퐁 아기상어 IP가 지닌 파급력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엔하이픈은 하이브 산하의 빌리프랩 소속 보이그룹으로, 미니 3집 ‘매니페스토 : 데이 원’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6위에 올랐으며,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서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됐다.
정규 1집 ‘디멘션 : 딜레마’는 2021년 10월 누적 판매량(가온차트 기준) 113만장을 돌파했고, ‘MANIFESTO : DAY 1’은 첫 일주일 동안 124만장(한터차트 기준)이 판매되며 엔하이픈은 데뷔 후 최단 기간에 2개 앨범을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린 최초의 K팝 그룹이 됐다.
엔하이픈은 ‘베이비샤크 빅 무비’에서 바닷속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K팝 밴드로 등장, 벨루가(흰돌고래)를 모티브로 한 신규 캐릭터에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담아낼 예정이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배급을 위해 엔하이픈 멤버 7인이 오리지널 보이스 캐스트로 영어 더빙에 직접 나선다.
‘베이비샤크 빅 무비’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미국 방송계 최대 어워드 ‘에미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한 ‘알란 포맨’이 감독을 맡은 데 이어, 미국 NBC 방송사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SNL(Saturday Night Live)’의 스타 출연진 ‘에고 워딤’, ‘클로이 파인먼’이 이날 합류를 결정했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 출연한 ‘키미코 글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출연한 ‘루크 영블러드’는 각각 아기상어와 윌리엄 역을 맡았으며, 힙합스타 카디비(Cardi B)가 연기하는 슈퍼스타 캐릭터 ‘샤키비’, 카디비의 남편 오프셋을 형상화한 ‘오프샤크’와 딸 컬쳐를 그린 ‘컬쳐샤크’, 아들 ‘웨이브’도 함께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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