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2017년도부터 운영하는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사업 오펜은 매년 수백대 일의 선발 경쟁률을 선보이며 작가 지망생들에게 가장 당선되고 싶은 공모전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200명의 스토리 작가와 73명의 작곡가를 배출해 왔다.
앞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tvN '슈룹', '갯마을 차차차', 2022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책인 ‘불편한 편의점’ 등이 모두 오펜 출신 작가들이 집필한 작품으로 이들은 K-콘텐츠 산업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부산영상위원회는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오펜 사업의 지역 협업 유치를 통해 지역창작자 및 지역 지식재산(IP)을 연계한 공동창작활동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CJ ENM측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주축으로 오펜 작가진들과 부산 창작자들로 구성된 팀이 오리지널 스토리를 개발하고 공동 집필하게 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부산글로벌웹툰센터의 신규 IP 개발 사업을 비롯해 부산음악창작소의 부산 대중음악 콘텐츠 발굴 및 창작지원 사업을 연계해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시행한다.
부산글로벌웹툰센터는 협약을 통해 ‘2023 부펜 웹툰 공모전(가칭)’을 개최할 예정이다. 공모전 수상 작가에게는 상금뿐 아니라 CJ ENM의 영상화 등의 2차 저작물 제작 검토의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부산음악창작소는 오펜의 창작 기반시설을 연계하고 오펜의 창작인력을 활용해 부산 출신 레전드 가수의 명곡을 편곡하는 한편 선발된 지역 뮤지션을 통해 리메이크된 곡을 재탄생시키는 연계 사업을 구상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산의 잠재력 있는 신진 창작자들에게는 데뷔의 기회를, 지역 문화콘텐츠산업계에는 우수한 창작자 수급을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문화 생태계 조성과 지역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내다본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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