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운영사 스탁키퍼는 최근 58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CKD창업투자, 현대기술투자, KT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IBK캐피탈이 참여했다.
스탁키퍼는 한우사육투자 '뱅카우 서비스'와 자체 한우 브랜드 '솔직한우'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뱅카우는 국내 최초 한우투자플랫폼으로 소액투자부터 500만원에 달하는 투자금액을 선택해 한우에 투자할 수 있다. 회사는 안전한 투자를 위해 축산유통정보, 한국종축개량협회 등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투자자들이 쉽게 해석할 수 있도록 가공해 제공한다.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이라는 증권성을 인정받았다.
스탁키퍼는 서비스 출시 18개월 만에 누적투자 금액 약 60억원, 총 펀딩건수 약 1만9000건을 달성했다. 또 조각투자 제도화에 발맞춰 KB투자증권, 한국토지신탁 등 금융사들과 투자계약증권과 토큰증권(STO)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고품질 육류가 합리적인 가격에 더 많은 소비자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밸류체인을 연결하고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루트에너지도 최근 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엠와이소셜컴퍼니가 후속 투자자로, KDB산업은행, 현대해상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루트에너지는 재생에너지 발전 및 탄소중립 분야 사업에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재생에너지 주민참여 자문, 금융, 운영 솔루션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엔 RE100 자문·이행 솔루션, 태양광 및 풍력 브리지 투자 상품 개발 등으로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베트남 지사를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의 RE100 이행 솔루션을 다각화하고 자체 자산을 늘리는 IPP(민자발전사업)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탄소중립을 더욱 가속화 하는 사업을 확대해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더욱 앞당기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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