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현철 아내가 극심한 폐소공포증을 고백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개그맨 겸 지휘 퍼포머 김현철이 아내 최은경과 함께 출연해 고민 상담을 받았다.
김현철 부부는 제주도에서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현철은 "아내가 답답한 곳을 못 견딘다.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 해서 내려왔다. 벌써 한 4년 넘었다"라고 밝혔다. 아내 최은경은 "정말 고칠 수만 있다면 고치고 싶다"라면서 "병원에서는 공황장애 중 폐소공포증이 있다고 하더라. 그냥 이러다 죽겠다, 나 죽는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한번은 해외에 놀러간 적이 있었다. 귀국 중 비행기에서 심하게 증상이 나타난 거다. 제가 막 드러눕고 속옷 풀고 양말 벗고 막 그랬다. 정신 나간 여자처럼 보였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특히 최은경은 딸을 걱정했다. "이것도 혹시 유전이 될까 싶은 거다. 아이가 항상 (제 상황을) 듣고 보니까 나 때문에 이게 옮지는 않을까, 정말 그것만은 딸에게 유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다"라는 속내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은경은 이번 녹화를 위해 큰맘 먹고 올라왔다며 "아침에 비행기 타고 왔는데 아까 녹화 시작 전에 약을 먹었다. 이제 녹화 시작한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이제는 내 의지대로 나갈 수 없는 상황 아니냐, 차가 밀리는 터널 같은 그런 환경이 힘들다"라고 밝혔다.
"오늘 비행기 타는데 괜찮으셨냐"라는 질문에는 "전날 잠을 잘 못 잔다"라며 입을 열었다. 최은경은 "아이가 이제는 적응돼서 혼자서 먼저 비행기를 탄다. 그리고 저는 문이 닫히기 직전에 탑승한다. 얼른 바닥만 보면서 제일 앞자리에 앉는다"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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