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현진영이 아내로부터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이유를 밝혔다.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현진영이 아내 오서운에게 용돈을 올려달라고 했다.
현진영과 오서운은 반려견들과 반려견 카페에 갔다. 반려견을 아끼는 현진영은 강아지들에게도 강아지용 라테를 주문해 줬다. 재밌게 놀고 집에 돌아가려는데 현진영과 오서운은 서로 계산하라고 미뤘다. 결국 현진영이 하기로 했다. 현진영은 생각보다 돈을 많이 썼다며 툴툴거렸다.
현진영은 "어릴 땐 돈에 대한 개념도 없었고, 사업도 망했었다. 그땐 정말 돈을 쓰는 방법을 몰랐다. 그래서 제가 엉뚱한 곳에 돈을 쓰니까 경제권을 아내가 다 갖고 있고 저는 용돈을 받아 쓴다"고 말했다. 한 달 용돈은 80만 원인데, 현진영은 "저를 위해 쓰는 건 20만 원뿐이다. 정말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작업실이 집과 멀리 떨어져 있어 기름값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오서운은 종량제 봉투가 필요하다고 했고 현진영은 자기가 사 오겠다고 했다. 현진영은 생활비 카드를 들고 가서는 과자로 종량제 봉투 두 봉지를 꽉꽉 채워왔다. 무려 14만 원이나 썼다는 말에 오서운은 "앞으로 마트 가지 마라"라고 했다. 현진영이 "마트는 내 낙이다"고 항의하자 오서운은 "그러면 이렇게 사질 말았어야지"라고 했다.
현진영은 용돈에 대해 항의했다. 그는 "솔직히 내가 돈 벌어서 당신 다 주고 당신이 나한테 용돈을 주는 거면 양심이 있어야지"라며 "버는 것의 30%는 줘야지 10%도 안 주면 그건 악덕 업주다"고 했다. 현진영은 용돈이 부족해서 후배들의 전화는 피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오서운은 현진영이 고정 수입이 없는데 반해 고정 지출은 늘 있기 때문에 용돈을 더 올려줄 수 없다고 했다. 용돈 얘기를 또 하면 10만 원 깎겠다고 했다. 결국 현진영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다.
현진영은 개인 채널에서 웹드라마를 만드는데 제작비 부족으로 인해 중단해야 할 상황이었다. 현진영은 아내에게 가서 돈을 달라고 했다. 아내는 현진영이 거짓말로 돈을 타간 전적들을 읊으며 돈 얘기 그만하라고 했다. 이후 현진영은 집에 온 택배들을 보며 분노했다. 자기 용돈은 안 올려주면서 쇼핑을 했다고 오해한 것. 그러나 택배를 뜯어보자 모두 반려견 아니면 현진영을 위한 물건이었다. 그날 밤 현진영은 아내의 저금통을 건들였다가 발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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