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형식과 전소니가 가슴 깊이 간직한 연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만든다.
2일 tvN에 따르면 월화드라마 ‘청춘월담’ 속 이환(박형식 분)과 민재이(전소니 분)가 쌍방 짝사랑으로 속앓이를 하며 서로를 향한 순애보를 그리고 있는 것. 이에 서로를 눈앞에 두고도 가까이 갈 수 없는 두 청춘의 진심이 담긴 고백들을 되짚어봤다.
이환은 여러 사건을 해결하고 제 곁에 선 민재이를 깊게 신뢰하고 있었다. 민재이는 스승의 딸이자 저주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에 이환은 감춰왔던 두려움을 서슴없이 내비쳤다. 특히 수많은 오해를 받으며 살던 자신의 처지를 공감해준 민재이에 대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사람”이라고 표현해 이환에게 그녀가 얼마나 큰 존재인지를 짐작하게 했다.
이환은 새로운 위기가 주어질 때마다 민재이를 떠올렸다. 함께 저주의 실체를 풀어가는 동안 민재이를 향한 믿음으로 시작된 감정은 어느새 정으로 변해갔다. 특히 민재이를 향한 “보고 싶었다. 네가 내 옆에 없으니 동궁전이 텅 빈 느낌이었다”라는 속엣말에는 떨어져 있는 내내 그녀를 그리워했던 이환의 진심이 서려 있었다.
이환은 모든 사건이 해결된 이후 혼자 살겠다는 민재이를 위해 살 집을 마련해주는 등 순수한 애정으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나도 매일매일 네 생각을 하지 않겠느냐”라며 훗날 민재이의 흔적이 남겨진 궁궐 안에서 홀로 살아가게 될 순간을 떠올리는 이환의 씁쓸한 미소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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