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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주차난 해소에 팔 걷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2 18:12

수정 2023.04.02 18:12

19개 시·군 3152면 주차공간 확보
주거밀집지역 공영주차장 등
올해 1414억원 사업비 투입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주차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수원과 용인 등 19개 시·군에 총 3152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해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주거 밀집지 등 주차난 심각 지역에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거나 오래된 주택을 소규모 주차장으로 조성 또는 학교 등 부설주차장을 무료 개방하면 시설비를 도비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는 총 1414억원(도비 300억원, 시군비 1114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거·상가 밀집지 공영주차장 조성, 주택가 뒷골목 자투리 주차장 조성, 부설주차장 무료 개방 지원, 주차정보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먼저 공영주차장 조성은 상가·주거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시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수원과 용인 등 16개 시군 24곳에 도비 294억3700만원을 지원, 주차 면수 2906면을 확보한다.

또한 자투리 주차장 조성을 위해 노후주택 등 유휴부지를 확보해 이를 주차 공간으로 조성 시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용인, 의정부, 안성 등 3곳에 도비 3억7000만원을 지원해 주차 면수 56면을 확보한다.


주차장 무료개방 지원으로 부설주차장을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면 주차장 시설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양과 평택 등 2곳에 도비를 지원해 190면의 주차 공간이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다.

주차정보 시스템 구축에는 주차 공간 빈자리 정보를 경기도교통정보센터를 통해 민간 앱 등에 실시간 제공 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이는 올해 처음 지원하는 사업이며 파주와 안성 등 2개 시 4개 공영주차장 579면의 주차장 이용정보를 일반인에게 제공할 계획으로 도비 1억 2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의 '주차환경 개선사업'은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 감소 등 주차난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2022년 10월 김포 사우9 자주식 공영주차장이 조성되자 같은 해 8~9월 단속 건수 1532건 대비 10~11월 건수는 1253건으로 18.2% 감소했다.

주차장 확보 사업 대상지는 사업연도별로 시·군으로부터 수요 신청을 받아 도에서 최종 선정하고 있으며, 민간에서 부설주차장 무료 개방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면 해당 시군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주차장 무료 개방 지원사업은 민간의 부설주차장 개방 시에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으므로 관리 주체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라며 "이 사업을 통해 주차난 완화효과가 있는 만큼 주차난을 겪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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