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충남 홍성 산불, 3일 오전 5시 진화율 65%"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3 06:42

수정 2023.04.03 07:28

충남 시군 및 충북 옥친서 주민 1000여명 대피
3일 오전 산불진화대원들이 경북 군위 산불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3일 오전 산불진화대원들이 경북 군위 산불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2일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 진화에 밤새 총력대응, 3일 오전 현재 진화율을 60%이상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충남 홍성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5시 현재 65%로 산불 영향구역은 935ha로 추정된다. 산불로 인해 주택 30동, 창고 등 30동, 양곡사당 1동, 기타 1동 등 총 62동이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장 인근 마을 주민 안전을 위해 236명이 서부초교, 능동마을회관 등 8곳으로 대피한 상태다.

산림당국은 오전 6시 15분 일출과 함께 초대형 헬기를 포함, 산불진화헬기 17대를 투입, 진화에 나 계획이다.

충남 홍성과 같이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충남 금산·대전 서구지역의 산불 진화율은 이날 5시 현재 62%를 보이고 있다.
산불 영향구역은 369ha로 추정되며 민가 1동, 암자 1동 등 모두 2동이 불에 탔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마을 주민과 요양원 입소자 873명이 인근 산직경로당 등의 시설로 대피했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초대형 헬기를 포함, 산불진화헬기 17대를 순차로 투입할 계획이다.

충남 보령 산불 진화율은 오전 5시 기준 약 85%로, 산불 영향구역은 35ha로 추정된다. 시설물 피해는 가옥 5동, 사찰 1동, 공가 1동, 창고 1동, 하우스 4동 등 총 12동이며 인명피해는 없다.

현재 연기로 마을 주민 총 14명(6가구)이 인근 대현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산불은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발생한 것으로 실화자는 검거됐으며, 산림보호법 위반으로 입건할 예정이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8대를 투입,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충남 당진 산불 진화율은 오전 5시 기준 70%로 산불 영향구역은 약 68ha로 추정된다. 인명 및 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안전을 위해 마을 주민 총 100명이 인근 조금리 초등학교 및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산불 현장에는 일출과 함께 산불진화헬기 8대를 순차로 투입된다.

한편, 충북 옥천 산불 진화율은 오전 1시 기준 70%로 산불 영향구역은 약 20ha로 추정된다. 현재 인명 및 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밤새 고성능 산불진화차량과 공중진화대·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산불진화대원을 현장에 투입, 산불 진화작업을 벌였다. 또 산불확산 및 진행상황을 수시로 분석하기 위해 드론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산불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며 안전한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남상현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장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유의해 야간에 산불의 확산을 차단토록 하겠다"면서 ”날이 밝는 동시에 헬기를 전면 투입, 오전 중 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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