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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 '페이스', 美 '빌보드200' 2위…K팝 솔로 최고

뉴시스

입력 2023.04.03 06:03

수정 2023.04.03 06:03

기사내용 요약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 '핫100' 최상위권 성적 예상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지민. 2023.03.17.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지민. 2023.03.17.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28·박지민)이 첫 공식 솔로 앨범 '페이스(FAC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K팝 솔로 가수 최고 성적을 거뒀다.

2일(현지시간)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8일 차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지민이 지난달 24일 발매한 '페이스'는 '빌보드 200'에서 2위로 데뷔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 해당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팀은 다섯 팀인데 지민은 K팝 솔로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그간 해당 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K팝 솔로는 지민의 팀 동료인 RM의 '인디고(Indigo)'로 3위였다. 트와이스 멤버 나연의 솔로 미니 1집 '아이엠 나연(IM NAYEON)'이 7위로 뒤를 따르고 있다.


그간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솔로로 여러 번 '빌보드 200'에 진입했다. RM은 '인디고' 외에 2018년 10월 발매한 '모노.(mono.)'로 26위를 차지했다. 슈가가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예명으로 발표한 믹스테이프 'D-2'가 11위, 제이홉의 첫 솔로 정규 음반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와 믹스테이프 '호프 월드(Hope World)'가 각각 17위와 38위를 차지했다.

팀으로서 '빌보드 200' 2위를 차지한 K팝 팀도 여럿이다. 슈퍼엠, 블랙핑크, 트와이스다. 이 중 슈퍼엠과 블랙핑크는 1위 앨범도 가지고 있다.

'빌보드 200' 순위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 점수에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를 합산해 매긴다.

역시 K팝 솔로 중 발매 첫 주 가장 많은 16만4000장 상당의 판매량을 기록한 '페이스'의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은 12만4000장, SEA는 1만3500장, TAE가 2만6500장을 기록했다. 특히 TAE는 지난해 11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10집 '미드나잇츠'가 기록한 3만4000장 이후 최대 판매량이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여름 단체 활동 휴식기를 선언한 이후 멤버 3명(제이홉·RM·지민)이 솔로 앨범을 냈는데 지민의 '페이스'는 이 중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작한 날 동시에 CD 구매도 가능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지민. 2023.03.18.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지민. 2023.03.18.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16만4000장이라는 판매량은 미국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의 앨범 '원 싱 앳 어 타임(One Thing At A Time)' 판매량 50만1000장 이후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첫 주 판매량이다.

아울러 16만4000장이라는 판매량은 K팝 그룹·솔로를 통틀어 발매 첫 주 7번째로 높은 판매량이다. 한국 가수 음반 중 '빌보드 200' 첫 주 판매량이 가장 높은 작품은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맵 오브 더 솔 : 세븐(MAP OF THE SOUL : 7)'으로 42만2000장 상당이 팔렸다. 해당 부문 2위부터 5위까지도 모두 방탄소년단이다. 앤솔러지 음반 '프루프(PROOF)'가 31만4000장, 'BE'가 24만2000장,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가 23만장,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가 18만5000장으로 뒤를 따랐다. 이후 6위가 SM엔터테인먼트 어벤저스 그룹 슈퍼엠의 '슈퍼엠'으로 16만8000장이 팔렸다.

이와 함께 지민 '페이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가 이번 주 압도적인 TEA 성적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최정상권 순위로 데뷔할 수 있는 예측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1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도 본다. 방탄소년단이 '핫100'에서 6번 정상을 차지한 적이 있다. 해당 차트 K팝 솔로 최고 성적인 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기록한 2위다. 앞서 지민은 '페이스' 선공개 곡 '셋 미 프리 파트 투'(Set Me Free Pt.2)로 '핫 100'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성적 중 가장 높은 순위인 30위에 올랐다. 이번 주 '핫100' 최상위권 성적은 3일(현지시간) 공개된다.

지민은 '페이스'로 K팝 솔로 각종 기록을 쓰고 있다. 한터차트 기준 발매 당일 102만장이 팔렸는데 하루에 100만장 이상 넘게 팔린 K팝 솔로 앨범은 지민이 처음이다.
초동(발매 일주일 판매량)도 K팝 솔로 최고 성적인 145만장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 '빌보드 200' 1위는 월렌의 '원 싱 앳 어 타임'이 19만7000장 상당의 판매량으로 차지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라나 델 레이(Lana Del Rey)의 앨범 '디드 유 노 댓 데어스 어 터널 언더 오션 블러바드(Did You Know That There’s a Tunnel Under Ocean Blvd)'가 11만5000장의 판매량으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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