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샘 올트먼 한국 등 17개국 투어 알려
샘 올트먼 "각국 정책 입안자 만나고 싶다"
샘 올트먼 "각국 정책 입안자 만나고 싶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5월 한국을 찾는다. 올트먼 CEO가 정책입안자들과 만나 대화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힌 만큼 내한 후 그가 누구를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2일(현지시간) 올트먼 CEO의 트위터를 보면 그는 서울(한국) 등 17개 국의 17개 도시를 방문한다고 적었다. 그는 "5∼6월에 오픈AI 사용자와 개발자와 AI에 관심 있는 사람들와 얘기를 나누기 위해 투어를 진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올트먼 CEO는 이번 방한의 정확한 목적이나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정책 입안자들을 만나고 싶다는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적었다. 이에 따라 각국 당국자들과 AI 규제 문제에 대해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 CEO는 좋은 AGI(범용인공지능)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들로 기술적인 능력과 함께 민주적인 관리(거버넌스)를 포함한 효과적인 글로벌 규제 체계를 꼽았다.
그는 또한 지난달 31일에는 이탈리아 정부가 개인정보 보호 우려 등을 이유로 '챗GPT' 접속을 일시 차단한 것도 언급했다. 올트먼 CEO는 "우리는 이탈리아 정부 방침에 따라 이탈리아에서 챗GPT 제공을 중단했다. 이탈리아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0일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AI 기술이 노동력과 선거, 허위정보 확산 등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이 두렵다면서 "우리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사람들은 AI 기술에 대해 약간은 무서워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올트먼 CEO가 '오픈AI 투어' 방문지로 밝힌 도시는 토론토(캐나다), 워싱턴DC(미국),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라고스(나이지리아), 마드리드(스페인), 브뤼셀(벨기에), 뮌헨(독일), 런던(영국), 파리(프랑스), 텔아비브(이스라엘), 두바이(아랍에미리트), 뉴델리(인도), 싱가포르,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서울(한국), 도쿄(일본), 멜버른(호주) 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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