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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 현대캐피탈 신용등급 전망 'BBB+'로 상향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3 11:03

수정 2023.04.03 11:03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투자설명회(IR) 모습. 사진제공=현대캐피탈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투자설명회(IR) 모습. 사진제공=현대캐피탈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피치는 3월 31일(한국시각 기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했다.

3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피치는 신용등급 전망 상향 이유에 대해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결속력이 강화되면서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잇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이 자동차금융 사업 비중을 75% 이상으로 유지하는 등 탄탄한 국내시장을 기반으로 최근 몇 년 간 해외시장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점도 이번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59.7%)와 기아(40.1%)의 보유 지분율이 99.8%에 달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캡티브(전속) 금융사로서, 그룹과의 결속력을 빠르게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2021년 9월 현대자동차그룹 직할경영 체제로 전환한 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해외 캡티브 금융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월 또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Baa1(안정적)'에서 'Baa1(긍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올해 1분기에만 국내외 신용평가사로부터 다섯 번이나 신용등급 전망이 오르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여기에 지난 주에는 NICE신용평가로부터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상승(AA→AA+)까지 달성했다.


현대캐피탈 측은 "더욱 높아진 신용도를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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