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국적의 국내 11개 항공사에 대한 항공사별 안전수준 평가 결과에서 '에어부산'이 가장 우수한 안전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내 최대 규모 항공사로 알려진 대한항공은 안전 수준이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국내 항공사별 안전수준 평가 결과에 따르면 1위는 에어부산이었으며, 뒤이어 △ 에어프레미아 △ 아시아나항공 순이다.
대한항공과 플라이강원, 에어인천은 함께 전체 항공사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중 대한항공은 지난해 접촉 사고 등 2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지상 이동 중 항공기 간 접촉, 같은 해 10월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착륙 중 활주로 이탈 등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년(1건) 대비 사고율이 50% 증가하면서 감점 요인이 됐다. 또 항공기내 정비사가 흡연 중 적발되는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거나 경직된 조종실 안전 문화 등도 감점 요소로 작용했다.
항공사별 안전수준 평가는 △ 항공사별 사고 등 이벤트 △ 감독결과 △ 항공법령위규현황 등을 분석해 취약분야에서 감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된다.
국토부는 국민들의 항공사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3일부터 2022년 국내외 항공사 사고 현황 등 안전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또 항공사별 안전수준에 따른 항공사별 취약분야 감독 강화와 국제선 증편에 따른 변화관리, 종사자의 기본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감독 위주로 전환할 방침이다. 기본 수칙을 위반할 경우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하고 특별점검도 병행한다.
이오 관련해 정용식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처음으로 운영하는 항공 안전 민간 자문단이 국민의 눈높이와 새로운 시각에서 항공 안전의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양보 없는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항공 안전을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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