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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세아베스틸지주, 자회사 모멘텀에 중동 지역 EPC 확대 수혜 긍정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03 14:14

수정 2023.04.03 14:14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3일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해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어 컨센서스를 상회한데다 가장 큰 자회사 2개의 성장 모멘텀이 높다고 봤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지주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8.1%, 16.9% 증가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재승 연구원 “가장 큰 2개의 자회사인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은 각각 전분기 대비 이익 변화 흐름이 다소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작년 4분기 화물연대 파업 등의 이슈로 판매 감소와 고정비 증가를 경험했던 세아베스틸은 자연스레 기저효과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 스크랩 가격 보합 속에서도 적극적인 가격 인상을 추구하여 스프레드를 일정 부분 확대할 수 있었던 것도 실적 회복에 기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세아창원특수강이 스페이스X와 소재 납품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면, 회사의 특수합금강(티타늄합금강, 니켈합금강 등)제조 기술력이 인정받게 된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포인트가 될 수 있다”라며 “또한 올해 4월 1일부터 미국이 러시아산 니켈합금강 등에 대한 수입 관세를 크게 매기기로 결정하며 미국 우주항공 업체들이 러시아산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공급망 확보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어 모멘텀이 크다”라고 부연했다.


삼성증권은 세아베스틸지주의 기존 사업들은 국내 기계업종의 시황 회복 및 중국 시황 흐름에 따라 실적이 결정되겠지만, 최근 세아창원특수강이 사우디 아람코과 JV를 설립해 사우디 현지에 짓기 시작한 무계목강관 공장은 향후 중동 지역 EPC 확대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백 연구원은 “아직 확인되진 않지만 스페이스X와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세아창원특수강의 합금강 소재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영역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 등 세아베스틸지주만의 신규 성장 동력들이 중장기적으로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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