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가스터디가 18홀 규모의 롯데스카이힐김해컨트리클럽(CC)를 인수한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의 자회사인 메가비엠씨는 이날 호텔롯데와 롯데스카이힐김해CC를 13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상사가 1300억원을 들여 건설한 102만8225㎡ 규모 골프장과 유휴부지가 매각 대상이다. 호텔롯데가 2021년 롯데상사로부터 매입한 금액은 354억원이다. 감정평가액 1083억원 가운데 부채(756억원)를 차감한 것으로, 홀당 60억원 가량에 매입한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부산, 창원, 김해 등지의 골프장 수요가 높다. 서부산 일대가 주거단지, 산업단지 등으로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밸류애드(가치상승)가 가능한 자산"이라고 분석했다.
김해CC는 2008년 11월에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이다. 내장객 수는 2015년 8만8000명에서 올해 12만5000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최고 골프코스 설계사로 평가되는 '장골프연구소'가 디자인했다. 남부 컨트리클럽, 신원 컨트리클럽, 마이다스밸리 컨트리클럽, 골드레이크 컨트리클럽 등을 설계한 곳이다. 넓은 페어웨이, 해저드, 벙커를 적절하게 배치했다는 평가다.
골프장 산업도 아직까지는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골프 산업의 규모를 2019년 6조7000억원에서 2023년 9조2000억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망했다.
골프존에 따르면 최근 골프 신규 유입자의 65%는 20~40대다. 신한카드 리포트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1년 여성 골프 유입율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높았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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